남양주 북한강 멋진 카페 [아유스페이스] 방문기!

서울 근교 드라이브 갈 곳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남양주 아유스페이스였다.

45년간 재벌가 별장이었다는 소개를 보고 호기심이 딱 생겼는데,
막상 가 보니까 카페라기보다 정원 있는 작은 미술관 같은 느낌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특히 사람 적은 평일 오후에 찾아가서, 겨울 끝자락 차가운 공기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날이었다.

아유스페이스 주차장은 2개다.

처음부터 단점을 말하긴 싫지만 유일한 단점이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주차장 자체는 넓어서 공휴일이 아닌 이상 빡세지는 않을거 같다.

팁을 주자면 네비에서 아유스페이스로 쳐서 가는게 좋다.
아유스페이스 주차장으로 검색해서 1,2주차장으로 치면
네비마다 멀리 떨어져있는 큰 길가로 안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다.

나는 P1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사람이 없고 한적한 월요일 오후에 갔더니 주차장이 텅텅 비긴 했다.

P1 주차장은 넓은 대신 카페까지는 2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P2 주차장은 P1에 비해 주차 자리가 별로 없지만 카페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개인적으로는 P2는 금방 찰거니까 P1에 가서 주차하시라.

아유스페이스로 들어가는 길, 외관부터 다른 느낌

주차를 하고 카페쪽으로 향하다 보면 우측엔 레스토랑, 좌측엔 한옥이 있다.
이때부터 분위기가 일반 북한강 카페랑은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은 있다.

한옥을 지나면 큰 콘크리트 벽과 잔디 마당이 보이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커다란 곡선형 벽이 공간을 감싼 느낌이다.
뭐랄까 자그마한 예술작품들이 있는 조형물들과 박물관을 가는 느낌이기도 했다.

카페 정문에서 깔끔한 폰트로 적혀있는 아유 스페이스를 찍어봤다.
반려 동물도 데리고 올 수 있는 카페인 건 문구를 보고 처음 알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여러가지 눈에띄는 것들이 반긴다.
여기 대표님인거 같은데 미술과 비평 여름호에 나온것 보면 확실히 공간과 건물들이 다르긴 하다.

자리 잡고 카운터 쪽으로 가 보면 한쪽에는 브런치 메뉴 안내랑 굿즈, 꽃들이 예쁘게 진열돼 있다.
빵이랑 브런치 메뉴 종류가 꽤 다양해 보이긴 했는데,
나는 이날은 간단하게 커피만 마시기로 해서 메뉴 구경만 쭉 하고 아유 바닐라 라떼 두 잔만 주문했다.

이런 다양한 소품들은 판매도 하고, 보기도 하는 거 같다.


원형 카페 내부와 중정, 평일 오후의 한가로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시선이 한 번에 중정으로 빨려 들어간다.
가운데 큰 바위들이 놓인 흰 자갈 정원이 동그랗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을 통유리로 둘러싼 좌석들이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다.

실제로 안에 앉아서 보면 사진처럼 창 너머로 중정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서,
어디에 앉아도 풍경 구경하기 좋았다.

내가 간 시간이 월요일 오후라 실내가 엄청 여유로웠다.
통유리 앞 1열 좌석도 거의 비어 있어서 원하는 자리 골라 앉을 수 있었고,
가운데 단차 있는 계단형 좌석에도 사람들 간격이 널찍널찍하게 떨어져 앉아 있었다.

시끌벅적한 주말 카페랑 다르게 잔잔한 음악이랑 사람들 말소리가 은은하게 섞여서,
진짜 ‘머리 식히러 왔다’는 느낌이 제대로 났다.

주문 기다리는 동안에도 중정 쪽 넓은 창과 따뜻한 조명 덕분에 실내가 전체적으로 갤러리 같은 분위기라,
그냥 서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더라.

아유 바닐라 라떼는 우유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라떼였다.
찍고 보니 내가 너무 대충 사진을 찍어서 그지같이 나오긴 했네. 허허..

샷이 너무 세지 않아서 라떼 좋아한다면 무난하게 마시기 좋을 것 같다.
둘이 나란히 창가 자리에 앉아서 라떼만 천천히 마셨는데도, 사람 없고 조용하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굳이 많은 걸 시키지 않아도 공간이 워낙 인상적이라 ‘커피 두 잔 값으로 전시 보러 온 기분’이었달까.

정원과 한옥 갤러리, 북한강 뷰까지 한 바퀴

라떼를 다 마시고 나서는 카페 곳곳을 천천히 둘러봤다.
실내에서 중정을 바라보면 ‘돌멍존’이라고 적힌 자갈 마당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 돌마당이 유리창을 통해 사방에서 보이니까 어디로 걸어가도 프레임이 참 이색적이었다.

카페 안쪽을 계속 따라가면 입구 초반에 봤던 베이커리 코너와 굿즈 진열대가 다시 이어지고,
그 뒤로 다시 통유리와 중정이 펼쳐지는 구조라 동선 따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내가 간 날은 한파인 날이라서 밖을 나가보진 않았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 밖에서 북한강 뷰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것도 좋아보였다.

봄~가을까지는 야외에서 앉아 먹는 것도 분위기 있고 좋아보인다.

위 사진처럼 테라스 형식으로도 마련되어 있어서, 북한강 바로 보며 앉아서 즐길 수 있는거 같다.
물론 난 추워서 사진을 안에서 찍긴했다. ㅎㅎ

위 사진은 아유스페이스 홈페이지에서 스크린샷한 사진이다.
위에서 바라보니 참 독특하긴 한 거 같다.

메뉴를 잔뜩 시켜 먹지 않아도, 건축이랑 정원, 북한강 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특히 평일 오후의 한적함 덕분에 카페라기보다 차분한 복합문화공간에 놀러 온 느낌이 훨씬 강했던 거 같다.

다음에는 날이 좀 더 풀렸을 때,
레스토랑이랑 바비큐 가든까지 포함해서 하루 종일 천천히 즐겨 보고 싶을 만큼,
남양주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다시 떠오를 것 같은 곳이다.

다음 아래 정보는 아유스페이스 관련 정보이다.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1462번길 71 아유스페이스
– 카페 영업 시간 : 10~19시 (18시30분 라스트 오더)
– 레스토랑 영업 시간 : 11~22시 (20시 라스트 오더)
– 메뉴판(아래 사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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